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 노조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삼성전자 창사 55년 이래 첫 파업 돌입에 임한다는 소식입니다. 삼성전자 노조 파업은 1969년 창사 이래 첫 파업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수 있습니다. 사측과 삼성전자 노조의 갈등이 잘 해결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5월 29일 수요일, 오늘의 간추린 주요 경제 소식
1. 미국 채권 금리 역전에도 경기침체 우려 완화
미국에서 장기와 단기 채권 금리가 역전되면 경기침체가 온다는 일반적인 예측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28일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단기 채권 금리가 장기 채권 금리보다 높은 상황이 약 2년간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침체는커녕 일자리가 늘고 경제 성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권 금리 역전 현황
현재 미 뉴욕 증시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54%이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98%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10년물과 2년물 간의 금리 역전 폭은 0.44%포인트에 달합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2년물 금리보다 낮은 현상은 2022년 7월 초 이후 약 23개월간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1978년의 624일을 넘어서는 역대 최장 기록입니다.
금리 역전의 의미와 현재 상황
일반적으로 만기가 긴 채권은 금리가 더 높습니다. 그러나 단기 채권 금리가 이례적으로 더 높을 때는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8차례의 금리 역전 상황에서 모두 경기 침체가 나타났습니다.
1968년 이후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년 만기 국채 금리보다 낮은 상태가 최소 1개월 지속된 후 경기 침체가 발생하는 데는 9∼24개월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직 경기침체가 오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일자리가 17만5천개가 추가됐고 S&P 500지수는 지난해 24%, 올해 11%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의 경험을 토대로 소비자들이 저축을 많이 해둔 것이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의 의견
WSJ에 따르면 1986년 이 공식을 처음 발표한 미 듀크대 캠벨 하비 교수도 이번에는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채권시장 지표 하나로 복잡한 미국 경제를 예측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순진하다고 말했습니다.
2. 엔비디아,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 자금 조달 소식에 주가 급등
엔비디아의 주가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AI 스타트업인 xAI의 자금 조달 소식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28일 현지시간 엔비디아는 7% 상승한 1139.01달러로 마감하며 시가총액이 2조 8,01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로써 시총 2위인 애플과의 격차를 1,120억 달러로 좁혔습니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 요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22일 실적 발표 이후 3일간 약 2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간밤의 엔비디아 주가 상승 요인은 xAI가 벤처캐피탈로부터 60억 달러를 조달받았다는 소식과 맞물려 있습니다.
xAI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24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첫 번째 제품 출시와 첨단 인프라 구축, 연구 및 개발(R&D)을 가속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입니다.
AI 칩 수요 증가 기대
엔비디아가 지속적인 고속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xAI와 같은 기업들 사이에서 AI 개발 경쟁이 계속되며 AI 칩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xAI는 구글, 아마존, 메타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와 달리 자체 AI 칩을 개발하겠다는 언급이 없어 엔비디아의 AI 칩을 대량 구매할 가능성이 큽니다.
오픈AI와 AI 투자 증가 전망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지만 어떤 AI 칩 인프라를 사용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맥쿼리의 애널리스트 프레데릭 해브마이어는 기업들의 AI 훈련 예산이 앞으로 1~2년마다 10배씩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하며 AI 활용이 보편화되면 전 세계 모든 데이터센터 규모와 비슷한 수준의 새로운 추론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xAI와 오라클의 협력
머스크의 xAI는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칩 접근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인 오라클과 제휴를 맺었습니다.
오라클은 최근 엔비디아와 새로운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으며 다음 회계연도에 자본 지출을 늘릴 예정입니다.
또한 xAI는 자사 챗봇 그록의 다음 버전을 구동하기 위해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계획이며 오라클과 제휴해 현재 가장 큰 엔비디아 칩 클러스터보다 최소 4배 더 큰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3. 미국 소비자 경기 전망 4개월 만에 반등
높은 물가와 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이 4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노동시장이 긍정적인 전망을 이끌어낸 결과로 분석됩니다.
소비자신뢰지수(CCI) 상승
미국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28일 현지시간 5월 소비자신뢰지수(CCI)가 1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4월의 97.5에서 4.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96을 웃도는 결과입니다.
CCI는 매월 마지막 화요일에 공개되는 경기 선행지수로 1985년을 기준(100)으로 하여 경제 전망 변화를 표현합니다.
소비자 지출의 중요성
미국은 소비자 지출이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인의 개인소비지출(PCE)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68%를 차지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세부 지표 분석
CCI의 하부 지수인 현재 상황 지수는 4월의 140.6에서 5월 143.1로 상승했습니다.
또한 사업 및 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도 4월의 68.8에서 5월 74.6으로 올랐습니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미시간 소비자심리지수(MCSI)와의 차이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심리지수(MCSI)는 5월 속보치가 67.4로 지난달 확정치보다 9.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 수치는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CNN은 CCI가 노동 시장에 더 많은 가중치를 두어 측정되는 점을 지적하며 이로 인해 두 지수 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27개월 연속으로 4%를 밑돌고 있습니다.
4. AI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기업들이 증시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
인공지능 AI 데이터센터들이 발생시키는 엄청난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시스템 기업들이 증시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는 급등하고 있으며 시장 전망도 밝습니다.
급등하는 냉각시스템 기업 주가
미국 오하이오주의 냉각시스템 업체 버티브 홀딩스는 2022년 말 이후 주가가 70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대만의 아시아바이털(AVC)은 같은 기간 600%, 오라스 테크놀로지는 510%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급등은 AI 붐이 막대한 전력 소비로 이어지면서 유틸리티 업체뿐만 아니라 냉각시스템 업체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결과입니다.
시장 전망
골드만삭스는 서버 냉각 시장 규모가 2023년 41억 달러에서 2026년에는 106억 달러로 폭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는 2022년에서 2026년 사이 약 30% 증가하여 260테라와트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수치는 미국 내 2400만 가구에 1년 동안 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규모이며 미국 전체 전력 수요의 약 6%에 해당합니다.
냉각시스템의 필요성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엄청난 열 에너지도 발생합니다.
오하이오주의 버티브는 최근 분기 자사 냉각시스템 주문이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3월 말 현재 미처 납품하지 못한 주문 적체 규모는 63억 달러에 달합니다.
버티브는 자사 매출의 약 3분의 1이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매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랭식 vs 수랭식 냉각시스템
현재 대부분의 데이터센터는 공랭식 냉각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성능이 강력해지면서 공랭식으로는 충분한 냉각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액체로 열을 식히는 수랭식 냉각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액체는 공기보다 더 많은 열을 흡수할 수 있으며 열 전달 속도도 빠릅니다.
수랭식 냉각 시스템은 공랭식보다 3000배 더 많은 열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026년까지 수랭식 냉각시스템 비중이 현재 23%에서 57%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랭식은 공랭식보다 더 복잡하고 비싸지만 마진도 더 높습니다. JP모건에 따르면 수랭식 시스템 비용은 공랭식보다 3~4배 비쌉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애저(Azure)의 일부 데이터센터를 물속에서 가동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랭식 냉각 시스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5.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 우려로 국제유가 상승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가능성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8일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이와 같은 우려와 더불어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상승했습니다.
브렌트유와 WTI 유가 상승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4.22달러로 전날보다 1.12달러(1.4%) 상승했습니다.
또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79.83달러로 메모리얼 데이 직전인 지난 24일 종가 대비 2.11달러(2.7%) 올랐습니다.
OPEC+ 감산 연장 예상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오는 2일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하루 220만 배럴 규모의 현재 자발적 감산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 긴장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국경 검문소 인근에서 이스라엘군과 이집트군 간의 교전으로 이집트 군인 1명이 사망한 소식도 중동 지역의 긴장감을 고조시켰습니다.
이러한 긴장감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의견
리터부쉬앤드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쉬 대표는 달러화의 뚜렷한 약세와 더불어 OPEC 플러스가 다가오는 회의에서 감산을 연장할 것이란 기대가 유가 상승 압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달러화 약세와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가능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6. 번스타인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 전망, 내년 15만 달러 돌파 예상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28일 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9만 달러를 넘어서고 내년에는 15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번스타인의 분석
번스타인의 수석 전략가 고탐 추가니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랠리가 내년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된 상황에서 앞으로 18~24개월 동안 약 1,0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암호화폐 ETF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시장이 향후 4,500억 달러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비트코인이 내년에 15만 달러를 돌파하며 새로운 신고가를 세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추가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한 것을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큰 논란이 해결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더리움이 증권성 논란에서 벗어남에 따라 솔라나 등 다른 알트코인에도 기회가 생겼다고 분석했습니다.
SEC는 최근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등 자산운용사 8곳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 공식 심사 요청서를 승인한 바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 동향
비트코인 가격은 28일 오전 9시 코인데스크 기준으로 전일 대비 1.47% 하락한 68,349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가격의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7. 한국, 세계 3위 온라인 쇼핑 대국으로 부상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지출 규모가 세계 3위로 집계되었습니다.
유로뉴스는 28일 현지시간 온라인 쇼핑몰 유바이의 조사 결과를 인용하여 한국이 덴마크와 미국에 이어 온라인 쇼핑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사 결과 및 지출 규모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약 96%가 정기적으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며 1인당 연간 평균 지출 규모는 3,032달러(약 414만원)에 달합니다.
이러한 수치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한국의 20~4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식음료와 의류가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온라인 쇼핑의 성장 요인
유바이는 전 세계 50개국 이상의 온라인 쇼핑 실태를 조사했으며 한국에서 전자상거래가 붐을 일으키고 있는 주요 요인으로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와이파이의 널리 보급을 꼽았습니다.
유로뉴스는 한국의 광범위한 와이파이 인프라가 온라인 쇼핑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비 패턴 및 이유
한국인들이 온라인 쇼핑을 하게 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지루함이라고 밝혀졌습니다. 평균 96분에 달하는 긴 통근 시간 동안 많은 구매가 이루어진다는 설명입니다.
이러한 소비 패턴은 시간 효율성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8. 국내 외환시장 개장 시간 연장과 외국 금융기관 참여 확대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오전 2시까지 연장되고 외국 금융기관의 직접 참여가 가능해집니다.
이 같은 조치는 글로벌 펀드의 투자 기준이 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평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환시장 개장 시간 연장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 개장 시간을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에서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2월 발표된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외환시장 개방과 개장 시간 연장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외환당국은 이 조치에 대비해 외국환거래법규 개정 및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 등록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현재까지 23개 외국 금융기관이 RFI 등록을 마쳤으며 이 중 10개 기관은 원/달러 현물환과 외환 스와프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시범 거래 및 준비 상황
외환당국은 2월부터 8회에 걸쳐 연장 시간대(오후 3시 30분∼다음 날 오전 2시)에 시범 거래를 시행했습니다.
총 27개 기관이 참여해 시나리오 또는 자율거래 방식으로 외환 거래, 결제, 회계처리 등의 절차를 원활히 마쳤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시범 거래 참여 기관들이 자정을 넘겨서도 정규 시간대와 동일하게 거래를 체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은행들도 관련 인프라를 준비 중입니다. 하나은행은 본점에 24시간 거래 가능한 딜링룸을 열었고 신한은행은 야간 및 공휴일 거래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런던 및 싱가포르 지점을 RFI로 등록했으며 DGB대구은행은 나이트 데스크를 운영하는 등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MSCI 시장 접근성 평가
다음 달 6일 발표되는 MSCI의 시장 접근성 평가 결과도 주목됩니다.
MSCI는 한국 외환시장 접근성 개선 조치의 영향을 평가해 선진국지수 후보군 등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외국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투자하려면 원화가 필요한데 이를 한국 금융회사를 통해서만 환전할 수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향후 전망
외환시장 개장 시간 연장과 외국 금융기관의 직접 참여 확대는 국내 금융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기재부는 남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추가로 연장 시간대 시범 거래를 시행해 더욱 많은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거래 환경 변화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펀드의 투자 기준이 되는 MSCI의 평가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9.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 규모의 노조, 창사 이래 첫 삼성전자 노조 파업 예고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삼성전자 창사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 노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삼노는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교섭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자 삼성전자 노조 파업에 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조 파업 선언 배경
삼성전자 노조 측은 기자회견에서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사측의 태도에 삼성전자 노조 파업을 선언한다며 모든 책임은 노조를 무시하는 사측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삼성전자 노조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 창사 55년 만의 첫 삼성전자 노조 파업으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노조는 6월 7일 집단 연차 사용 방식을 예고하여 법적 효력이 있는 삼성전자 노조 파업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법적 효력에 대한 논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 시행령에 따르면 파업 참가자 수는 근로의무가 있는 근로시간 중 파업 참가를 이유로 근로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제공하지 아니한 자의 수로 산정됩니다.
즉, 출근일에 근로를 중지할 때만 파업 참가자 수로 인정되기 때문에 집단 연차 사용 방식의 쟁의가 법적 파업으로 인정받을지는 불확실합니다.
교섭 과정과 쟁의권 확보
삼성전자 사측과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삼노는 올해 1월부터 교섭을 이어갔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후 삼성전자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과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조는 4월 17일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과 24일 서초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며 사측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조 파업 역사
삼성전자는 1969년 창사 이후 삼성전자 노조 파업이 발생한 적이 없습니다.
2022년과 2023년에도 임금 교섭이 결렬되자 삼성전자 노조가 조정 신청을 통해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삼성전자 노조 파업 선언이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있습니다.
10. 혼인건수 감소와 출산율 저하, 회복 더딘 한국 인구 동향
한국의 혼인건수가 여전히 증가하지 않고 있어 출산율 반등의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고 있습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혼인건수는 1만 7,19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혼인건수 수치는 지난 2월(-5.0%)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한 수치입니다.
혼인건수의 회복 더딤
1분기 혼인건수는 5만 4,15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해외여행 제한과 대면 접촉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결혼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으나 팬데믹이 종료되면 혼인건수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예상보다 회복이 더딘 상황입니다.
출산율 최저 기록
혼인건수의 회복이 더디면서 출산율 반등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3월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3월 태어난 신생아는 1만966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감소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3월 기준 최저치입니다.
지역별 출생아 수 감소
시·도별로 살펴보면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의 출생아 수가 줄었습니다.
특히 광주(-11.3%), 울산(-7.8%), 경북(-7.5%) 등에서 출생아 수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합계출산율 저하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2명으로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혼인건수와 출산율의 회복이 더디면서 한국의 인구 동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혼인건수와 출산율의 저하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와 사회가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구 감소 문제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사회적, 경제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정책과 지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맺음말
삼성전자 노조의 첫 파업이 과연 법적 효력을 인정받으며 사측과 유의미한 협상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현재 엔비디아 측에 HBM 납품에 대한 전망이 다소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번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돌입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궁금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