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년 5개월만에 한중일 정상 회담은 물론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도 함께 열렸습니다. 과연 이번 한중일 정상 회담을 계기로 3국이 다시금 협력하며 관계를 강화할 지 궁금해집니다. 전 세계 언론도 이번 한중일 정상 회담을 주목하며 의미있게 바라보는 눈치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소식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5월 27일 간추린 주요 뉴스
한중일 정상 회담이 약 4년 5개월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사실 한중일 3국이 단합하고 화목한다면 전 세계적으로도 압도적인 또 다른 군사적, 경제적 거대 협력체가 탄생하겠지만 과연 이것이 가능할까요?
이번 한중일 정상 회담이 과연 얼마나 실속있는 효과를 낼 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1. 미국 주식 변동성 지수, 5년 내 최저 수준 기록
미국 금융시장에서 주식 변동성 지수가 최근 5년 내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공포지수라고도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지난 23일 현지시간 장중 11.5까지 하락하며 약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수치는 2017년에 기록한 역대 최저 수치와 거의 근접한 수준입니다.
VIX 지수와 시장 안정성
VIX 지수는 투자자들이 향후 시장 변동성을 얼마나 크게 예상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VIX 지수의 하락은 시장이 안정적이고 변동성이 낮은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3개월 시장 변동성 전망을 보여주는 3개월 S&P500 내재 VIX 지수도 2018년 10월 이후 최저를 기록하며 지난주를 마감했습니다.
평온한 시장의 배경
최근 실적 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되었고 유럽과 미국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시장에 큰 뉴스가 나올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 Fed의 기준 금리 인하가 9월 이후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자산 처분이나 위험 회피 수요가 낮아졌습니다.
변동성 지속 여부에 대한 의문
블룸버그 통신은 당분간 시장에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았지만 낮은 변동성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미국 대선을 고려할 때 시장 변동성은 언제든지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금융 시장의 평온함이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CBOE 글로벌 마켓츠의 파생 시장 정보 대표 만디 수는 이것이 폭풍 전 고요함이고 경제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다고 본다면 극도로 낮은 변동성은 투자자들이 안이함을 뜻한다고 말했습니다.
만디 수의 이러한 발언은 현재의 낮은 변동성이 오히려 투자자들의 방심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현재의 안정적인 시장 상황은 일시적일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변동성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2. 중국의 사상 최대 규모 반도체 투자기금 조성
중국이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기금을 조성했습니다.
중국의 이러한 행보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 속에서 반도체 산업을 자립적으로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3,440억 위안 규모의 투자기금
27일 현지시간 중국 기업정보 사이트 톈옌차에 따르면 중국의 반도체산업 육성 펀드인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은 중앙 정부와 국영은행, 기업 등으로부터 총 3,440억 위안(약 64조 6,720억 원)을 모금하여 3차 펀드를 조성했습니다.
이번 펀드는 중국 재무부가 최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선전과 베이징 등 지방 정부의 투자회사들도 출연했습니다.
미국의 반도체 산업 견제에 대응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산업 접근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반도체 자체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이번 펀드를 조성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 네덜란드, 독일, 일본 등 동맹국들에게 중국의 반도체 접근을 더욱 강화하도록 촉구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이 3차 펀드를 조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도체 산업 육성 배경
중국 정부는 지난 2015년 하이테크 산업 육성책 중국제조 2025를 발표하면서 반도체 산업 육성 펀드를 조성했습니다.
1차 펀드는 약 1,400억 위안(약 26조 3천억 원), 2차 펀드는 2,000억 위안(약 37조 6천억 원) 규모로 조성되었습니다. 이번 3차 펀드는 그 규모가 이전 펀드들보다 훨씬 큽니다.
반도체 업체 주가 상승
펀드 조성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사인 SMIC는 27일 홍콩 증시에서 5.4% 상승했고 화홍반도체도 6% 이상 올랐습니다.
중국의 이번 대규모 반도체 투자기금 조성은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자국의 위치를 강화하려는 전략입니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 속에서 반도체 자립을 위해 꾸준히 투자해온 중국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3. 중국 산업의 세계 경제 위협, G7 재무장관 공동 대응
중국 산업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브루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26일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산업이 세계 경제 전체를 위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산업의 과잉 생산 문제
르 메르 장관은 중국이 저렴한 산업용 장비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이러한 생산 모델에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이러한 행보는 EU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그는 G7 국가들이 힘을 합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르 메르 장관은 회원국들이 정보 교환을 강화하고 중국의 산업 관행에 대한 공유 평가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G7 국가들이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에 대해 더 강력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G7 재무장관 회의의 공동 대응
최근 이탈리아 스트레사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재무장관들은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 성명서에서 G7 재무장관들은 세계 경제를 훼손하는 중국의 유해한 관행에 대응하고 공평한 경쟁의 장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고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서의 표현은 이전보다 강경해졌습니다.
4. 이란,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 사망 후 조기 대선 절차 개시
이란이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으로 인해 조기 대통령 선거 절차를 5월 30일 현지시간부터 시작합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전국 선거관리본부는 후보자 등록이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사망과 후속 조치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 19일 아제르바이잔과의 국경에 있는 댐 준공식 참석 후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20일 모하마드 모크베르 제1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이란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사망할 경우 최대 50일 이내에 선거를 실시해야 합니다.
선거 일정
이란 선거당국은 6월 28일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후보자들은 최고지도자가 임명한 성직자들로 구성된 헌법수호위원회로부터 출마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헌법수호위원회는 6월 4일부터 10일까지 후보자 적격성을 검토하며 내무부는 6월 11일 승인된 후보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후보자들은 선거 이틀 전인 6월 26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후보자와 선거 전망
현재 유력한 후보로는 두 번이나 대선 후보로 출마했던 사이드 잘릴리가 거론되고 있으며 테헤란 시장인 알리레자 자카니, 에너지 장관을 지낸 파르비즈 파타, 전 테헤란 시장 모하마드 바케르 칼리바프 등도 후보로 언급됩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후보 등록 의사를 밝힌 인물은 20명에 이릅니다.
최대 10명의 후보자가 1차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결선 투표는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7월 5일에 실시될 예정입니다.
다만 후보자들이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헌법수호위원회의 출마 승인을 받아야 하며 이란 국민들의 투표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 선거 결과가 차기 이란 정치 지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적 배경
이란은 신정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고지도자가 입법, 행정, 사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따라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하메네이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경제학자이자 이란 전문가인 티에리 코빌은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 관한 모든 것은 알리 하메네이 지도자의 선택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란의 이번 조기 대선은 국제사회와의 관계나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이란의 정치적 변화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5. 빌 그로스, 트럼프 재선이 채권 시장에 미치는 영향 경고
한때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군림했던 빌 그로스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조 바이든의 재선보다 채권 시장에 더 파괴적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로스는 27일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미국의 적자가 더 악화할 것이라며 이는 채권 시장에 약세와 파괴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트럼프 정책의 영향
그로스는 트럼프의 정책이 지속적인 감세와 가격 상승을 지지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트럼프의 당선이 채권 시장에 더 큰 파괴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재정적자가 지난해 GDP의 8.8%를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이는 2022년에 기록된 4.1%의 적자 수치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채권 시장 전망
그로스는 최근 채권 전략에서 총 수익률은 죽었다고 선언하며 적자 때문에 연간 2조 달러의 채권 공급 증가가 시장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채권 시장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반영한 것입니다.
주식 시장 전망
그로스는 미국 증시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투자자들이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며 S&P500이 24% 수익률을 냈던 지난해 성적이 계속해서 반복되기를 기대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의 지지율 상승
FT는 트럼프가 대부분의 전국 여론조사와 주요 경합주 유권자 대상 조사에서 바이든을 앞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트럼프는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니키 헤일리와 억만장자 공화당 기부자 스티븐 슈바르츠먼 등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빌 그로스의 경고는 트럼프의 재선이 미국 채권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재정적자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채권 시장과 전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6. 한중일 정상 회담 개최와 비즈니스 서밋 4년 5개월 만에 재개, 경제 협력 강화 논의
한중일 정상 회담은 물론 한국과 일본, 중국 기업인들이 4년 5개월 만에 한자리에 모여 경제 협력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서울 중구 상의 회관에서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함께 제8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습니다.
경제협력 강화의 필요성 강조
이번 비즈니스 서밋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되었던 회의가 재개된 것으로 3국 경제단체장들은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일중 3국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지정학적, 경제적으로 상호 연관성이 높은 이웃 국가라며 높은 수준의 협력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으나 경제계가 협력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협력 플랫폼 제안
최 회장은 민간 차원의 3국 협력 플랫폼을 만들어 시급한 경제 현안의 해법을 모색하고 한중일 정상 회담에서 논의된 합의사항 후속 조치를 함께 고민해 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세 나라가 손쉽게 추진 가능한 공통 사업을 통해 성공 사례를 축적해야 한다며 스타트업 협력이나 고령화 대응을 위한 의료 시스템 운영 노하우 공유를 예로 들었습니다.
일본과 중국의 입장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단련 회장은 3국이 경제의 토대를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녹색 분야 대응은 긴급한 과제로 연대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런훙빈 CCPIT 회장은 3국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파트너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해 시장 개방을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성명서 발표
한중일 경제단체는 이날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3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디지털 전환과 교역 활성화, 공급망 안정화 분야에서 협력하며 그린 전환과 고령화 대응 및 의료 분야에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탄소배출 저감 기술 개발과 기후 변화 대응에 협력하고 3국 경제계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참석자
이번 비즈니스 서밋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손경식 경영자총협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등 기업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 28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은 3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한중일 정상 회담을 시작으로 앞으로 3국이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경제 발전과 상호 이익을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7. 한중일 정상 회담으로 경직된 3국의 관계 회복에 기여, 전 세계 언론도 주목
4년 5개월 만에 재개된 한중일 정상 회담이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경직된 3국 간의 관계 회복에 이번 한중일 정상 회담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중일 정상 회담에 대한 중국 언론의 반응
중국 인민일보 계열의 글로벌타임스는 논평에서 최근 한국과 일본의 적극적인 자세는 과도한 친미 노선으로 손상된 중국과의 관계 회복을 추구하는 국제 전략 조정을 포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3국이 굳건한 협력의 토대를 바탕으로 도전들에 대응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한국과 일본의 전략적 자율성은 지역 관계의 호전에 중요하다며 리창 중국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의 회담에서 나온 긍정적인 결과들이 한중일 정상 회담에서 걱정스러운 지역 경제 관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차이나데일리는 특히 중한 관계의 올바른 궤도를 지키려는 중국의 선의와 개방성, 그리고 진지함을 보여준다며 한국도 이에 긍정적으로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중일 정상 회담에 대한 일본 언론의 반응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한중일 정상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납북자 문제가 다뤄진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었습니다.
신문은 한중일 정상 회담 이후 공동선언에 북한을 겨냥한 한반도 비핵화와 납북자 문제 내용이 담겼으며 법의 지배와 국제법에 근거한 국제질서의 중요성이 강조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번 한중일 정상 회담에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선언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인적 교류와 상호투자를 통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에도 주목했습니다.
한중일 정상 회담에 대한 서방 언론의 반응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과 일본은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경제적 이익 확보와 미국과의 안보 동맹 강화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총리가 미국의 동맹인 한국, 일본과 보기 드문 회담을 갖는다며 한중일 정상 회담과 3국이 모이는 것 자체가 긴장된 관계를 회복하고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한중일 정상 회담은 경직된 3국 관계를 회복하고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 세계 언론이 주목하는 만큼 이번 한중일 정상 회담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결과들이 3국 간의 협력과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8. 국내 증시 부진, 해외 투자로 눈 돌리는 개인 투자자들
글로벌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등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어 국내 자본시장의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 부진과 해외 증시 강세
올해 들어 한국의 주가지수는 주요국 증시에 비해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5월 22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2723.46, 코스닥지수는 845.72로 각각 하락했습니다.
반면 미국 나스닥지수는 12.13%, S&P500지수는 11.56%,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16.38% 상승했습니다.
특히 대만 증시는 18.4% 상승하며 한국과의 차별화가 뚜렷해졌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이탈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올해 5월 20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주식 약 9조 690억 원 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해외 주식은 약 57억 4,000만 달러(약 7조 8,000억원)를 사들였습니다.
이는 금투세 도입 우려와 공매도 재개 가능성 등으로 인해 국내 증시에 대한 신뢰가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금투세와 공매도 재개 논란
금투세는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의 금융 투자로 일정 금액 이상의 소득을 올린 투자자에게 부과되는 세금으로 내년 도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금투세 폐지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야당은 조세 형평성을 이유로 합의를 미루고 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공매도 재개 의지를 밝히며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강제성이 없는 프로그램에 실망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소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해외 증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국내보다 해외 투자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반기 국내 증시 전망
하반기 국내 증시는 피크아웃 우려에 따라 하방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출 증가율 하락으로 인해 경제 성장률 둔화 조짐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증시의 부진과 해외 증시의 강세는 많은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제도 개선 노력이 필요하며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향후 투자자 이탈이 가속화될 경우 국내 자본 시장의 기반이 약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9.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막대한 부채로 인한 이자 비용 부담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250조 원에 육박하는 막대한 부채로 인해 올해 1분기에만 1조 5,600억 원의 이자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 이자 비용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한전은 1분기에 1조 1,500억 원, 가스공사는 4,100억 원을 각각 이자 비용으로 부담했습니다.
국제적인 에너지 위기로 인해 2022년 이후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전기와 가스를 공급한 결과입니다.
부채 현황
2022년 말 기준 한전과 가스공사의 연결 기준 총 부채는 각각 202조 5천억 원과 47조 4천억 원으로 합산하면 약 250조 원에 달합니다. 이는 사상 최대 부채 규모입니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한전과 가스공사의 총부채는 각각 200조 9천억 원, 46조 9천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큰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이자 비용 전망
올해 1분기에 한전과 가스공사가 부담한 이자는 하루 평균 167억 원에 달합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두 회사는 올해 한 해 동안 4조∼5조 원을 이자로 지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한전과 가스공사는 각각 4조 4,500억 원과 1조 6,800억 원, 총 6조 1,300억 원을 이자 비용으로 지출했습니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막대한 부채와 이에 따른 이자 비용은 두 회사의 재무 상황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제 에너지 위기와 원가를 반영하지 못한 전기 및 가스 공급 가격이 이러한 상황을 초래한 주요 원인입니다.
10. 수소연료 전지 수요 증가, 두산퓨얼셀 등 연료전지주 주가 급등
최근 인공지능 AI 데이터센터에서 수소연료 전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두산퓨얼셀을 비롯한 연료전지주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에서 비상 전원용으로 수소연료 전지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료전지주 주가 상승세
27일 두산퓨얼셀은 4.80% 상승한 2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45.63% 급등했습니다.
다른 연료전지주들도 비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범한퓨얼셀은 같은 기간 51.11%, 에스퓨얼셀은 36.06%, 비나텍은 28.17% 상승했습니다.
연료전지 수요 증가 요인
연초에는 연료전지주가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데이터센터에서의 연료전지 수요 증가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전원 공급이 끊긴 상황에서 비상 전원으로 연료전지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는 전력 효율성이 높아 전력 소모가 큰 AI 데이터센터에 적합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 중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싱가포르와 아일랜드에 구축된 데이터센터에 SOFC를 공급한 바 있습니다.
해외 시장 동향
해외에서도 데이터센터 관련 전력 설비 수요가 증가하면서 연료전지 관련 주식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는 최근 한 달 사이 53.68% 상승했습니다.
블룸에너지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 100여 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 점유율 44%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미국 연료전지 기업인 플러그파워와 발라드파워시스템도 각각 34.85%, 18.85% 상승했습니다.
미래 전망
증권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발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SOFC 시장은 2023년 기준 16억 7,000만 달러에서 2032년 152억 7,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모건스탠리는 블룸에너지를 데이터센터 구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5대 에너지 주식으로 꼽았다며 두산퓨얼셀의 경우 주력은 인산형 연료전지(PAFC)지만 SOFC도 개발을 완료해 내년부터 본격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I 데이터센터에서의 수소연료 전지 수요 증가로 인해 두산퓨얼셀을 비롯한 연료전지주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수요 증가는 국내외 연료전지 시장의 성장을 이끌며 관련 주식들의 강세를 지속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맺음말
오늘의 주요 뉴스는 아무래도 한중일 정상 회담인 것 같습니다. 사실 한중일 정상 회담이 재개되고 여기에서 유의미한 경제 협력까지 이루어진다면 금상첨화일 듯 한데 큰 기대는 없습니다.
신냉전 시대라 할 만큼 이념과 정치적 대립이 극심한 현재의 국제 정세에서 과연 한중일 정상 회담과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질 지 의문입니다.
어쨌든 이번에 이루어진 한중일 정상 회담에서 유의미한 3국의 경제적 협력이 약속되고 정기적으로 한중일 정상 회담이 꾸준하게 시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