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의 7개 반도체 공장 추가 건설 소식을 시작으로 오늘의 주요 뉴스 소식들을 간추려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TSMC의 약진이 매우 돋보이는 반면 삼성전자가 다소 부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아쉽습니다. 그래도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수혜를 입고 있어 다행입니다.
5월 24일 금요일 주요 뉴스 소식
한 주가 어느새 훌쩍 지나갔습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는 TSMC의 반도체 공장 추가 건설 소식과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도 있다는 뉴스입니다. TSMC의 약진이 매섭습니다.
이번 주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나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던 것 같은데 주 후반부로 갈수록 악재가 쏟아지는 느낌입니다.
1. JP모건체이스 회장 제이미 다이먼, 미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 경고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23일 현지시각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을 경고하며 최악의 시나리오로 스태그플레이션을 꼽았습니다.
이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JP모건 글로벌 차이나 서밋 연례회의에서 CNBC와의 인터뷰 중에 나온 발언입니다.
경착륙 가능성에 대한 우려
다이먼 회장은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에 대해 역사를 읽는 사람이라면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경착륙이 현실화될 경우 기업 이익이 감소하고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이먼은 전 세계는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아왔지만 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높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경제 상황과 소비 동향
다이먼 회장은 경기 불황이 오더라도 소비는 여전히 좋은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실업률이 지난 2년 동안 4% 미만을 유지하면서 임금과 집값,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소비가 지속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 정책 전망
다이먼 회장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소폭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더 끈질기게 지속되고 있다며 여전히 시스템 안에 막대한 규모의 재정 통화 부양책이 존재하고 이는 유동성을 유지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전망과 시장 기대
다이먼 회장은 세계가 인플레이션에 잘 대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금리 인하 전망과 시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라며 인플레이션 예측이 매번 틀렸음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세상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2%에 머물 것이라고 했으나 이는 매번 틀린 예측이었다며 현재의 예측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2. 미국 실업수당 신청자 수 감소, 실업보험 실업률 1.2% 유지
지난주 미국에서 각 주정부에 실업수당을 처음으로 신청한 실직자 수가 21만 5000명으로 직전주에 비해 8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노동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직전주 신청자 수를 22만 3000명으로 수정했습니다.
실업수당 신청자 수 및 평균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지난 1년 반 동안 19만 4000명에서 26만 5000명 사이를 오르내렸으며 지난주의 21만 5000명은 이 범위의 중간 수준에 해당합니다.
이번 발표에서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의 4주 평균치는 21만 975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실업수당 수령자 수
5월 11일까지 1주일 동안 주정부로부터 실업수당을 받은 수령자 수는 179만 4000명으로 직전주보다 8000명 증가했습니다.
이 수치는 코로나 이전 10년간 금융 회복기 동안의 평균치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4주 평균 실업수당 수령자 수는 178만 2250명입니다.
실업수당 금액과 지급 조건
미국 주별 주급 실업수당 금액은 200달러(약 26만 5000원)에서 350달러(약 46만 5000원) 사이입니다.
실업수당은 실업보험을 납입한 사업체의 실직자만 신청할 수 있으며 자영업자나 프리랜서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보통 26주 동안 실업수당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미국 실업률 현황
4월 기준 미국의 실업자 총수는 649만 명으로 실업률은 3.9%로 발표되었습니다. 이 통계는 가계조사를 통해 얻은 것으로 월급을 수령하는 직장인 뿐만 아니라 자영업자도 포함됩니다.
같은 기간 실업수당 수령자는 약 178만 명으로 이는 실업자 중 일부가 실업수당을 받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실업보험 실업률
미국의 사업체 근로자(Payroll) 수는 1억 5828만 명이며 이 중 실업보험을 납입한 근로자는 약 1억 5000만 명입니다.
5월 초 실업수당 수령자 178만~179만 명은 이 중 1.2%에 해당합니다. 이에 따라 미 노동부는 실업보험 실업률(Insured Unemployment Rate)을 1.2%로 발표했습니다.
실업보험은 실직자가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의미합니다.
3.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각국 경제 정책 각자도생 전망
이탈리아 북부 스트레사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각국의 경제정책 수장들이 모였습니다.
그러나 각국의 경제 환경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통화정책 역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금리정책
유럽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차이로 인해 금리정책도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입니다.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24일부터 25일까지 열리며 참석자들은 대부분 전날부터 개최지에 도착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각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제각각이어서 일관된 통화정책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유로존과 미국의 금리정책 차이
유로존은 올해 첫 금리 인하를 2주 이내에 단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현재의 고금리를 좀 더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당분간 강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프랑수아 빌로이 드 갈하우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의 비즈니스 사이클은 더 강하고 성장률이 높으며 인플레이션은 더 탄력적이기 때문에 연준은 금리 인하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과 일본의 경제 상황
유럽 당국자들은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본은 연초에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현재는 회복세에 있다는 평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일본 경제 회복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이 바뀌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경제 상황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의 강력한 경제 성과는 글로벌 경제를 탄탄하게 만드는 핵심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며 회복이 국가별로 고르지 않고 글로벌 전망에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국의 정책 차이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각국의 금리 인하 및 인상 전망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6월 6일 ECB의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월간 물가상승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화하면서 완화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영국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덜 둔화하면서 금리 인하 시기가 뒤로 미뤄졌습니다.
주요 금융사 이코노미스트들은 잉글랜드은행이 6월 금리 인하를 피하고 8월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행은 금리 인상을 준비 중입니다.
이번 G7 회의에서는 각국의 경제 상황에 따라 다양한 통화정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자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정책을 모색할 것입니다.
4. 글로벌 해상 운임 급등, 해운 성수기와 홍해 위협의 영향
최근 글로벌 해상 운임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해운 성수기인 3분기의 시작과 더불어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위협, 아시아 지역의 악천후 등이 주요 항로의 무역 흐름에 타격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CNBC는 23일 현지시각 이 같은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급등하는 해상 운임
컨테이너 운임은 올해 초 후티 반군의 홍해 위협으로 인해 급격히 상승한 뒤 하락하면서 일시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미국행 항로에서 평균 운임이 1500달러(약 205만원)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최고 계약 운임은 한 달 전의 두 배가 넘는 상황입니다.
해운 분석업체 제네타(Xeneta)에 따르면 며칠 뒤인 6월 초에는 비용이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네타의 수석 해운 분석가인 에밀리 스타우스볼은 컨테이너 운임은 동아시아에서 미국 서부 해안까지 올해 초 홍해에서의 위협이 절정에 달했던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당시와 마찬가지로 현재 일부 화물 운송업체는 공간 확보를 위해 프리미엄 요금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지속되는 홍해 위협과 악천후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위협은 최근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미국 중부사령부는 후티 반군이 대함탄도미사일(ASBM)을 홍해로 발사해 파나마 국적의 그리스 소유 유조선 M/T 윈드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위협은 해상 운임의 불안정성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악천후도 해상 운임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화물 컨테이너의 주요 경유지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동부 해안에는 최근 폭우가 내려 물류 흐름에 지장을 초래했습니다.
5. TSMC의 반도체 생산 역량 강화 위해 7개 공장 추가 건설 소식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올해 7개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며 반도체 생산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TSMC는 고객사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여집니다.
TSMC의 생산 능력 확장
24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남부 타이난의 18B 팹을 비롯해 7개의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황위안궈 TSMC 수석 공장장은 전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술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올해 3나노미터(㎚) 공정의 생산 능력이 지난해보다 3배 증가했지만 여전히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TSMC의 첨단 패키징 공정 도입
TSMC는 타이중 5공장(AP5)과 자이 7공장(AP7)에서 첨단 패키징 공정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AP5는 2025년부터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공정을 이용한 양산을 시작하며 AP7은 2026년부터 CoWos와 시스템 온 인티그레이티드 칩스(SoIC) 공정을 이용한 양산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TSMC의 해외 공장 건설 계획
올해 착공 예정인 TSMC의 해외 공장으로는 일본 구마모토 2공장과 독일 드레스덴 공장이 있습니다.
고성능 컴퓨팅(HPC)과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요의 확대에 따라 3나노 제품의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TSMC의 추가 생산 능력 확장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TSMC의 3나노 2세대 공정인 N3E 제품은 미국 애플의 A18 프로세서, 퀄컴의 스냅드래곤8 4세대,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9400 등이 채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협력은 TSMC의 공급 부족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래 전망
TSMC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2030년 세계 반도체 생산액이 1조 달러에 달하며 이 중 파운드리 생산액이 2,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TSMC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합니다.
TSMC의 이번 공장 건설 계획은 급증하는 반도체 수요를 충족시키고 첨단 기술을 도입하여 TSMC 공장 내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TSMC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6.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도 국내 거래 불가로 변화 움직임 기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까지 승인했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해당 상품을 거래할 수 없습니다.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현물 ETF는 현행법 위반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하반기에는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 논의가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SEC는 23일 현지시간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등 자산운용사 8곳에 대해 이더리움을 기초로 하는 현물 ETF 발행을 승인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지 4개월여 만의 일입니다. 다만 최종 거래 시작까지는 약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서의 가상자산 현물 ETF 거래 불가
국내에서는 여전히 가상자산 현물 ETF 거래가 불가능합니다.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 현물 ETF 중개가 자본시장법과 기존 정부 입장에 위배된다는 입장입니다.
현행법상 가상자산은 금융상품으로 정의되지 않으며 자본시장법 제4조에 따르면 ETF의 기초자산에 가상자산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또한 2017년 정부는 금융사의 가상자산 소유 등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변화의 조짐
최근 들어 금융당국 내에서 가상자산 현물 ETF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미국을 방문해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배경 등을 논의했습니다.
그는 우리 제도 상황은 이러한데 미국의 제도 해석은 어떤지 어떻게 해석하기에 허용하게 된 것인지 등을 물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가상자산 관리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며 하반기에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 논의가 공론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7월 19일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업계의 반응
금융투자업계는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을 앞두고 물밑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한 대형 증권사 미국법인 관계자는 사업 계획은 이미 있지만 규제로 잠시 보류 중이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이 승인받으면 지체 없이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7. 삼성전자, 엔비디아 HBM 테스트 통과 못했다는 보도에 반박
로이터 통신은 최근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을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주가는 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24일 공식 입장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테스트 통과 여부와 발열 문제
로이터는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HBM3와 HBM3E에 대한 엔비디아의 테스트를 통과하려고 노력했으나 발열과 전력 소비 문제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고객사의 필요에 맞춘 최적화 과정이 필요하다며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쟁사와의 비교
현재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해오고 있으며 3월에는 HBM3E 8단 제품을 양산해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대응
삼성전자는 현재 모든 제품에 대해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신뢰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해부터 급성장하고 있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HBM 주요 공급업체로 자리 잡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엔비디아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는 상황을 더욱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HBM 공급 능력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8. 카카오모빌리티, 테슬라 차량용 커넥티드카 서비스 출시
카카오모빌리티가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 제어 및 운전자 지원이 가능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서비스는 테슬라가 제공한 제 3자 앱 개발자용 공개 API를 기반으로 기획되었습니다.
테슬라 오너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카카오모빌리티의 첫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테슬라 차량 소유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이를 통해 카카오내비 앱을 사용하는 테슬라 오너들은 자동차 원격 제어, 정보 안내 등 다양한 연동 기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카오 T 또는 카카오내비 앱에서 차량 소유를 인증한 후 테슬라 계정 접근을 허용하면 됩니다.
인증이 완료되면 카카오내비 앱 내 내차 관리 탭을 통해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요 기능 소개
이번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차량을 주차한 이후 에어컨의 습기를 건조해주는 애프터블로우, 카카오내비의 목적지를 테슬라 차량 내 내비게이션에 자동으로 공유하는 도착지 연동, 실시간 주행 가능 거리를 바탕으로 경로상의 최적 충전소를 제안하는 충전소 추천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냉난방 공조 시스템 가동, 플래시, 경적, 배터리 현황 조회 등의 차량 제어 및 정보 제공 기능도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차량 이동 전에 카카오내비를 통해 목적지를 미리 검색하고 예상 시간을 확인하면 이 정보가 자동으로 테슬라 차량 내 내비게이션에 전송되어 차량에 탑승 시 바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차량 탑승 전 최대 냉난방 기능을 미리 가동할 수 있으며 배터리 잔량에 따라 경로 중간에 적절한 충전소를 안내받아 충전 걱정 없이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오너사업실 김재현 상무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서비스가 차량과 연결되면 주행, 충전, 정비, 보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로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선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9. 커피 원두값 상승에 저가 커피 가격 인상 고민
저렴한 가격과 풍부한 양으로 서민 커피로 불리는 저가 커피들이 최근 원두값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상기후로 인해 커피 원두의 작황이 나빠지면서 원두 가격이 급등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 달 종료 예정인 커피 원두 할당관세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커피 원두 가격 동향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로부스타 원두의 국제 가격은 kg당 3.67달러, 아라비카 원두는 파운드당 2.0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달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각각 40.6%, 7.5% 상승한 수치입니다. 2020년과 비교하면 로부스타는 약 세 배, 아라비카는 두 배 이상 오른 상황입니다.
수입 가격 상승
한국은행의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커피 원두 수입 가격은 전월 대비 14.6%, 전년 대비 46.7% 올랐습니다.
특히 저가 커피에 주로 사용되는 로부스타 원두는 전년 연평균 가격 대비 51.9% 비싸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상기후의 영향
커피 원두 가격이 급격히 오른 이유는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불황 때문입니다. 로부스타 원두의 주요 생산국인 베트남은 고온과 가뭄으로 작황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또한 대체 작물 재배로 인해 원두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아라비카 원두를 주로 생산하는 브라질 역시 냉해와 커피 녹병으로 생산량이 감소했습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대응
이러한 원두값 상승으로 인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가격 인상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더벤티는 지난달 카페라테 등 7종 메뉴의 가격을 200~500원 인상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저가 커피 브랜드들은 아직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지원책
업계는 원두값 상승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에 할당 관세 연장 등을 건의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디야 커피 관계자와 만나 커피 원두값 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청취하고 원두 수급 동향을 점검했습니다.
농식품부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커피 원두 가격이 기후 변화 등으로 변동성이 큰 상황임을 고려해 할당관세 추가 연장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0. 동원F&B의 김 가격 인상 결정, 원초 가격 급등이 원인
조미김 시장의 부동의 1위 업체인 동원F&B가 다음 달부터 김 가격을 인상합니다. 이는 김 가공 전 원재료인 원초 가격 급등으로 인해 발생한 결정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광천김, 대천김, 성경식품 등이 이달 초 가격을 올린 가운데 동원F&B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김 가격 인상 배경
동원F&B는 조만간 김 가격 인상을 발표할 예정이며 평균 인상폭은 10%대 후반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표 제품인 양반 들기름김(4.5g 20봉)의 가격은 현재 9,480원에서 1만원을 넘게 될 전망입니다.
동원F&B는 김 가격 인상을 몇 개월간 검토해왔으며 올해 김 원초 가격이 1년 전의 두 배로 상승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일본과 중국의 원초 작황 부진과 한국 김 수출 수요 증가로 인해 국내 재고가 평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입니다.
다른 업체들의 가격 인상
앞서 CJ제일제당은 김 가격을 11∼30% 인상했습니다. CJ비비고 직화 들기름김(5g 20봉)과 CJ 비비고 직화 참기름김(4.5g 20봉)의 가격은 각각 8,980원에서 9,980원으로 1000원(11%) 올랐고, CJ 명가 재래김(4g 16봉)은 5,380원에서 6,980원으로 1,600원(30%) 인상되었습니다.
김 전문업체인 광천김, 대천김, 성경식품도 주요 제품 가격을 10∼30%가량 인상했습니다.
마른김 도매가격 상승
마른김 도매가격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평균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80% 상승해 한 속(100장)당 1만원을 처음 넘었습니다.
지난 23일 기준 도매가격은 1만 700원으로, 1개월 전(1만 440원)보다 더 올랐습니다.
맺음말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수혜를 꾸준히 입는 것으로 보이며 반면에 삼성전자는 HBM 품질 문제로 인해 다소 고전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만 TSMC의 약진이 무섭습니다. TSMC가 7개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은 그만큼 TSMC의 반도체 생산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TSMC에 대한 견제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해야 할 듯 보입니다.